마곡사
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
마곡사 경내에는 식민지 시절, 도피 생활을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
해방 후 귀국해 심은 향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. 응진전 옆에서 볼 수 있다.
마곡사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도 빼놓을 수 없지만,
충남 지역 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거찰(巨刹)의 면모를 지닌 절집으로도 손꼽히는 절이다.
643년에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세 번째로 세운 절집이라고도 하고, 840년 보조 체징 스님이 지었다고도 하지만,
정확한 기록이 없어 확인은 어렵다. 마곡사라는 이름은 이 절집에서 큰 스님들의 설법을 들으려 몰려든 사람들이
마치 삼(麻)밭의 삼이 일어선 것처럼 골짜기(谷)를 가득 메웠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.
마곡사 주변은 이중환의 ‘택리지’에서도 십승지로 꼽을 만큼 대표적인 명승지라 할 수 있는 곳으로,
임진왜란의 전화(戰禍)도 피했으며, 한국전쟁 피해도 받지 않았다.
특별히 봄 풍경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, 갑사와 함께 ‘춘마곡 추갑사’라는 말이 붙기도 했다.
또 대웅전 앞은적암 입구에서 시작, 마곡사를 한 바퀴 도는 약 5km 구간의 소나무 숲길은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와
울창한 녹음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봄이면 산수유와 왕벚나무의 꽃이 화려하다.
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법당 앞마당의 잣나무와 잘 자란 백목련은 마곡사의 봄 풍경을 더없이 아름답게 한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마곡사 (대한민국 여행사전, 2009.03.20, 터치아트)